[독서 리뷰]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한 줄 평
[★★★★☆] 아직은 어렵지만, 자주 읽어서 앞으로 쉬워져야 하는 객체지향 책
이 책을 읽게 된 배경
오래간만에 카페에서 책을 읽으려고 서점에 갔다. 무엇을 읽을지는 정하지 않은 채로 서점에 갔다. IT 관련 분야를 읽을 생각은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IT 코너에서 서성이다가 책을 한 권 골랐고, 그게 이 책이다.
책을 들고 쭈욱 훑어보았고 그리 재미있어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많이 들어보았지만 여전히 뭔지 잘 모르는 객체 지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 책을 골랐다.
느낀 점
아직 나는 프로그래밍 문법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다.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후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면 할수록 언어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 느껴진다. 물론, 지금 나의 레벨에서는 언어부터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어공부만 하면 흥미가 금방 식어버려서 이론적인 부분을 같이 공부하고 싶었다.
내가 아직 제대로 된 개발 경험이 없다는 점이 이 책을 읽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이다. 이 책은 실제 사례보다 비유와 예시를 중심으로 글을 진행해 나간다. 그래서 개념적인 부분은 쉽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실제 프로그래밍에서는 어떻게 적용한다는 건지 감이 잘 오질 않았다. 기껏해야 내가 한 프로그래밍 경험은 파이썬 강의를 들으며 class라는 것을 따라서 적용해본 경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코드를 직접 치는 경험이 많이 필요하겠구나를 느꼈다. (실제 사례와 관련해서는 저자의 후속작인 '오브젝트'라는 책에서 설명하는 듯하다. 앞으로 읽어볼 예정이다.)
책에서 서술하는 방식 중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물론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저자가 강조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다음 이야기는 뭐지?' 하는 부분에서도 또 반복이 들어오니 글의 전개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또 다른 점은 지금은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이해를 제대로 못했지만,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경험이 쌓인 후에 책을 다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점이다. 객체 지향에 대해서 개념적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주기 때문에 경험이 많을수록 기본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책인 것 같다.